베트남은 1980년대 중반 경제 개혁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꾸준한 경제 성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베트남은 중산층 증가로 온라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시장의 주요 특징과 진출 시 유의할 점, 그리고 전자상거래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살펴봅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의 현황
9,910만 명
베트남은 약 9,91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인구 대국입니다. 특히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32세 미만의 젊은 세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모바일 기반 소비에 적극적입니다. 이러한 젊은 소비자층은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강국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경제 강국 중 하나입니다. 2030년까지 중산층 가구 수는 약 1,700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스마트폰 보급률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증가하는 구매력과 모바일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되면서, 디지털 소비가 일상화된 역동적인 시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두 자릿 수 성장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20%, 2023년에는 25% 성장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소비자들은 프로모션 혜택과 합리적인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러한 요인으로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디지털 친화적인 소비 성향과 가격 민감도는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의 뚜렷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베트남의 주요 온라인 플랫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는 새로운 시장에 처음 진출하려는 해외 기업에 매우 유용한 관문입니다.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월 평균 방문자 수 기준)은 쇼피가 압도적인 1위입니다.
베트남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품목
2022년 기준,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장 많이 소비된 제품군은 다음과 같습니다.
1위는 의류, 2위 가전제품, 3위 전자기기, 4위는 도서·꽃·선물류, 그리고 5위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차지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베트남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 시 해외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베트남 전체 전자상거래 거래의 약 38%가 해외직구(크로스보더 커머스)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다양한 제품 선택권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베트남 소비자의 온라인 선호 결제 수단
온라인 소비자는 선호하는 결제 수단이 제공되지 않을 경우, 장바구니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국가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결제 방식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온라인 구매에서도 여전히 현금 결제(COD, Cash on Delivery) 방식을 가장 선호합니다. COD는 상품 수령 시 배송원에게 현금으로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사기나 상품 미배송 등 온라인 구매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COD 다음으로는 은행 계좌 이체도 많이 활용되는 결제 수단입니다. 이처럼 현금 기반 거래가 여전히 중심을 이루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서는 COD 결제 옵션을 반드시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인 진출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주요 쇼핑 시즌 & 공휴일
베트남은 연중 다양한 쇼핑 이벤트와 공휴일을 통해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가 여럿 존재합니다. 특히 디지털 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벤트 기반 소비 문화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주요 시즌별 쇼핑 이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뗏(Tết) – 베트남 설날(음력 설)
가장 큰 쇼핑 시즌이자, 최대 명절입니다. ‘뗏 응우옌단(Tết Nguyên Đán)’은 베트남의 음력 설로 가족과 조상을 기리는 매우 중요한 전통 명절입니다. 보통 1월 말 또는 2월 초에 열리며, 최대 10일간의 연휴가 이어집니다. 뗏을 앞둔 몇 주 동안은 선물 구매, 가정용품 교체, 새해 준비물 구입 등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입니다. 전통적인 시장부터 온라인 쇼핑몰까지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한 해 중 가장 중요한 쇼핑 시즌으로 꼽힙니다.
9월 9일(9/9) – 숫자 마케팅 기반 쇼핑 이벤트
9월 9일은 숫자 ‘9’가 겹치는 날로, ‘9.9 쇼핑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날입니다. 특히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인지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신흥 쇼핑데이입니다. 이 때가 되면 플래시 세일, 무료 배송, 한정 수량 특가 등의 마케팅이 증가합니다. Double Day 이벤트(예: 10/10, 11/11)와 함께 베트남에서도 점차 주류 쇼핑 이벤트로 자리 잡는 추세입니다.
광군제(Singles’ Day) – 11월 11일
중국에서 시작된 ‘솔로들의 날’로 알려진 11월 11일은, 현재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 이벤트로 성장했습니다. 베트남에서도 Lazada, Shopee, Tiki 등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가 펼쳐지며, 해외직구 수요와 함께 폭발적인 매출이 발생합니다. 이날 하루의 거래량은 평소보다 수 배 이상 증가하는 대표적인 초대형 소비 시즌입니다.
온라인 프라이데이(Online Friday) – 12월
베트남 정부가 주관하는 공식 온라인 쇼핑 이벤트로 매년 12월 첫 금요일에 개최됩니다. ‘베트남형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날로 수많은 브랜드와 유통업체가 참여해 최대 70~9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연말 쇼핑 수요와 맞물려 많은 소비가 발생합니다.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브랜드라면, 이와 같은 연중 쇼핑 이벤트에 맞춘 타겟 프로모션 전략을 적극적으로 기획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뗏, 11.11, 온라인 프라이데이는 광고비 대비 ROI가 높은 핵심 시점으로 마케팅 투자 전략의 중심에 두어야 할 중요한 기회입니다.
베트남의 관세 및 수입 규정
2025년 현재, 베트남의 통관 및 수입 규정은 재무부 산하 베트남 세관총국(General Department of Customs, GDC)이 시행 및 감독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때는 다음의 주요 사항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 수입 절차 및 필수 서류
베트남에 상품을 수입하려면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전자 통관 시스템(VNACCS/VCIS)을 통해 수입 신고서 전자 제출
상업 송장(Commercial Invoice), 포장 명세서(Packing List), 선하증권(Bill of Lading), 원산지 증명서(C/O) 등 필수 서류 제출
수입 관세, 부가가치세(VAT), 특별소비세(SCT) 납부
특정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 허가서 및 전문 검사 증명서(예: 위생, 검역 등) 제출 필요
※대부분의 통관 절차는 VNACCS/VCIS 시스템을 통해 처리됩니다.
▶ 수입세 및 세금 체계
베트남의 수입 관련 세금은 다음 세 가지로 구성됩니다:
수입 관세 (Import Duty)
HS 코드 및 원산지에 따라 0%, 5%, 10%, 15%, 20%, 25%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대부분의 일반 소비재는 5% 세율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가가치세 (VAT)
기본 세율은 10%입니다.
2025년 상반기 한시적으로 일부 필수품 및 소비품에 대해 8% 세율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 베트남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따른 세율 인하)
특별소비세 (SCT, Special Consumption Tax)
주류, 담배, 자동차, 일부 고가 사치품에 적용되는 별도 세금입니다.
세율은 품목별로 상이하며, 10%~150%까지 다양합니다.
※CPTPP와 같은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특별 우대세율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원산지 증명서(C/O) 제출이 필요합니다.
▶ 통관 평가 및 검사
베트남 세관은 신고된 상품의 가치, 서류, 내용물에 대해 검증할 권한을 갖고 있으며, 필요 시 물리적 검사, 샘플 테스트, 문서 검토 및 검증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자제품, 식품, 의약품은 위생·기술 기준에 따라 엄격한 통관 심사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사전 준비가 필수입니다.
통관 절차는 구매자가 개인인지, 기업인지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으며, 모든 수입품에는 상품에 대한 상세 정보(제품명, 원산지, 수입자/유통책임자 등)가 포함된 라벨 부착이 의무입니다: DHL은 기업 고객을 위한 전문 통관 서비스를 제공하며, 복잡한 절차와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는 솔루션을 운영 중입니다.
▶ 수입 제한 및 금지 품목
일부 상품은 베트남으로 수입되기 전에 특정 수입 허가나 면허가 필요합니다. 특정 상품은 수입 할당량, 금지 조치, 또는 건강, 안전 또는 환경적 이유로 인한 특별 요건 등 수입 제한 조치가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수입 제한 및 금지 품목 규정을 위반하면 벌금, 물품 압수 또는 법적 결과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1. 금지 품목
무기, 폭발물, 마약류, 위조 상품, 멸종 위기 동식물, 환경에 유해한 폐기물
2. 제한 품목
의약품 및 의료기기, 화학물질 및 위험 물질, 농산물 및 식품, 전자제품 및 통신 장비
★수입 시 유의사항
전자상거래를 통한 소액(2백만 VND 이하의 상품)의 수입품은 수입세 면제 대상이 되지만, 연간 총액이 9천6백만 VND를 초과하면 면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5년 2월 18일부터는 1백만 VND 이하의 특송 수입품에도 부가가치세(VAT)가 부과됩니다. 또한, 수입 품목의 HS 코드 및 원산지에 따라 적용되는 관세율이 달라지므로, 사전에 정확한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베트남 수출입 참고 사이트
다음은 베트남의 주요 정부 기관 웹사이트로 무역 및 수입 규정과 관련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베트남으로 상품을 수출하거나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이라면, 반드시 공식 정부 기관의 최신 정보를 참고해야 합니다.
1. WTO 센터 & 국제무역 센터 (VCCI 산하)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 기준, 분쟁 해결 등과 관련된 실무 정보 제공
웹사이트: https://wtocenter.vn/wto/9-introduction/1
2. 산업통상부 (Ministry of Industry and Trade, MOIT)
수출입 허가 정책, 무역 법령, FTA 활용 가이드 안내
웹사이트: https://moit.gov.vn/en
3. 베트남 세관 (General Department of Vietnam Customs)
수출입 상품의 관세 징수, 통관 절차, 수입 세율, 수입 승인 요건, HS 코드 분류 관리
DHL이 제안하는 베트남 진출 가이드
최근 베트남은 급격한 물가 상승을 겪으며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생계비 부담이 커지면서 명품, 여행, 전자제품 등 고가 소비재에 대한 수요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대신 합리적인 소비와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소비 성향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1.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제품에 대한 관심 증가
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은 단순히 가격이나 브랜드보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기농 원료로 만든 제품, 재활용 가능 포장재, 재사용 가능한 생활용품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러한 제품군은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친환경 포지셔닝은 단기적으로는 원가 부담이 될 수 있으나, 브랜드 신뢰도와 장기 고객 충성도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 됩니다.
2.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 확산
디지털 환경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소비자의 민감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전자상거래, 소셜미디어,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이용한 거래에서 개인정보 유출 및 사기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신뢰에 기반한 정보 제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에 명확한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안내하고, 보안 인증(SSL 등)을 갖춘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소셜미디어가 쇼핑 플랫폼으로 부상
베트남의 소셜미디어 사용률은 아시아에서 손꼽힐 정도로 높으며, 이는 소비자의 구매 행동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은 가장 영향력 있는 플랫폼으로 많은 기업이 페이스북 샵을 통해 제품을 직접 판매하고 있습니다. Zalo, 인스타그램, TikTok 역시 활발한 마케팅 채널로 활용되고 있으며, 타겟 맞춤 광고, 인플루언서 협업, 숏폼 콘텐츠 기반 쇼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단순한 광고를 넘어 브랜드 스토리텔링, 리뷰 중심의 콘텐츠, 직접 구매 연결 기능 등을 적극 활용해 소셜 채널에서 바로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4. DHL의 MyGTS를 통한 국제 무역 규정 대응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 진출 시, 다양한 국가의 복잡한 수입·수출 규정에 대응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입니다. 특히 적절한 HS 코드(품목분류코드) 지정은 통관 속도와 세율 적용에 직결되기 때문에 정확성이 필수입니다. DHL의 MyGTS(My Global Trade Services)는 중소기업 및 수출입 담당자를 위한 무료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MyGTS를 활용하면, 복잡한 통관 리스크를 줄이고, 보다 전략적인 물류·비용 계획을 할 수 있습니다.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가별 수입 규정 및 금지 품목 확인
적절한 HS 코드 검색
예상 세금 및 통관 요건 자동 계산
수출입 관련 실무 리스크 사전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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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젊고 디지털 친화적인 인구 구조, 빠르게 확산되는 모바일 인터넷, 높은 온라인 쇼핑 선호도를 바탕으로 동남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전자상거래 시장 중 하나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많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테스트베드와 전략 거점으로 베트남을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DHL과 함께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브랜드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 보세요.
